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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의 단점
by Hanjun on Jul.12, 2008, under Diary
우리집 수입차 보유 댓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느낀건데, 가족 구성원마다 한대씩 수입차를 굴리고 싶다면 먼저 괜찮은 집부터 하나 갖추는게 급선무다. 넉넉한 지하주차장이 갖춰지지 않은 후진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옆에 주차한 차량의 문짝에 의해 발생되는 흠집 때문에 매일같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평행주차를 한다면 다른 사람이 차를 밀다가 앞뒤에 주차된 차랑 부딪혀서 범퍼 까지는것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여기저기에 스크래치 생기는 것보다 더 짜증나는건, 수입차에 달려있는 Shift Lock을 비롯한 각종 안전 장치 들이다. 국산 차량에 달려있는 Shift Lock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채 파킹 기어에서 다른 기어로 변속 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장치에 불과하다. 게다가 보통 국산차들은 중립에서도 시동을 꺼버릴 수 있기 때문에, 중립기어로 평행주차를 하고 싶다면 그냥 중립기어를 넣고 시동을 꺼버리면 된다. 현대/기아 차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에쿠스는 중립 기어 상태에서 시동이 완전히 끌 수 없긴 하다. (스타트 레버가 ACC까지만 돌아가고, 그보다 더 왼쪽으론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파킹 기어에서 시동을 끄고 스타트 레버를 LOCK까지 돌린 후 그냥 중립으로 변속하면 된다.
그러나 수입차들은 사정이 다르다. 일단 중립 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선 시동이 꺼지지 않는 차가 많다. 시동이 꺼지더라도 대부분 에쿠스처럼 ACC에서 더이상 안돌아간다. (스마트키가 아닌 경우엔 아예 키도 안뽑힌다) 인피니티 같은 경우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걸기 끄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긴 하는데, 시동이 꺼지자 마자 기어를 P로 변속하라고 비프음이 나기 시작한다. 비프음을 무시하고 차에서 내려 문을 닫아 버리면 고주파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P로 변속하면 다시 N으로 변속이 되지 않는다.
중립으로 주차하고 싶다면 일단 파킹 기어 상태로 시동을 완전히 끄고, Shift Lock Release를 이용하여 P에서 N으로 변속해야 한다. 그런데 이 Shift Lock Release를 사용하기 위해선 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이용해야 하거나, 비상키를 이용해야 하는등 그 절차가 번거롭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역시 차보단 집이 먼저다.
비즈니스
by Hanjun on Mar.18, 2008, under Barrel
수입차 회사에서 폭리를 취한다는건 사실이 아니다. 증명을 위해선 복잡한 시장 분석은 필요치 않다. 단순히 시장 논리에 입각해서 생각해보면 간단히 도출되는 결론이다.
평범하게 직장 다니다 정년 퇴직하는게 꿈인 사람이나 사업해서 대박나야지 맨날 말로만 외칠뿐 실질적인 노력을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자나깨나 뭐 하나 건수 없나만 생각하며 눈을 번득이는 사람들이 무지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블루 오션은 오래가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돈이 펑펑 쏟아지는 블루오션이라 하더라도, 돈 냄새를 맡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투자자를 확보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 점차 레드 오션으로 바뀌고 만다. 블루오션을 계속 유지하려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키워서 시장에 독점적인 지배권을 확보하거나 (후발 주자들이 발도 못 붙이게), 비용이나 시간 문제로 인해 도저히 카피할 수가 없는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방법밖에 없다. (컴퓨터 쪽을 예로 들면 전자의 전략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Microsoft이고 후자는 Intel이 있다)
자동차 병행수입업체를 차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미케닉 두어명, 영업 몇명, 경리 및 회계 한두명, 운송 및 물류관리 몇명 그리고 쇼룸과 정비소 한두개 정도면 충분하다. 갯수가 많아서 혼란스럽나? 그럼 이렇게 요약할 수도 있다, 20억. 그러니 누구한테 투자 몇십억쯤 끌어올 능력만 된다면 개나 소나 다 차릴 수 있는게 자동차 병행수입업체라는 말이다.
수입차가 정말로 기본 두배 이상 남겨먹는 장사고 차를 들여오기만 하면 알아서 잘 팔려나간다면, 비싼 차를 두어달에 한두대씩만 가져와서 팔아도 충분히 장사가 된다. (매출액 4억에 마진이 2억 이상 나오니 임대료에 임금 빼도 사장은 몇천씩 가져갈 수 있다) 옛날 옛적에 그런 시절이 있긴 있었다. 그래서 이런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긴거다. SONIC Motors, G-Lux, Puzzle Motors, STUDIE, Reckless Korea, LAP3, Gemballa Korea, Peak Motors, Joa Motors, SK Networks
이제 수입차 시장도 레드오션이 되었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가격이 점차 하락했고, 이제 깡통 차량을 수입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가격을 낮추기 곤란한 수준 근처에서 판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이미 일부 업체에서는 깡통차들을 가져오면서 가격을 더욱 다운시키고 있다. 이제 곧 FTA 때문에 관세 8%가 없어지고 특소세 10%는 5%로 내려갈텐데, 그럼 깡통차 수입은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이다. 그리 되면 미국 베이스 차량 MSRP와 단순 비교를 해도 한국의 수입차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은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다.
물론 그 날이 올때까진 적용 옵션과 세금이 다른 차량들을 단순하게 비교하며 거품이 많다고 게거품 무는 사람들을 참아줄 수 밖에 없다.
아우디를 사면
by Hanjun on Feb.04, 2008, under Photos
이런걸 준다. 역시 수입차는 공식 가격이 거의 의미가 없다.
아는 영맨 없음, 가격 조정 요구 없음. 이런 엄청난 악조건 속에서도 취득세 지원, 골프백 제공, 각종 차량 관련 악세사리 제공, 점검 및 소모품 쿠폰 제공 정도의 할인이 자동으로 딸려왔으니까. 공식 가격은 어느정도 허풍이 섞여 있는 것이라고 보는게 맞다. 실제로 살땐 -2~-8% 정도로 조정된다.
이런 현상은 수입 모터사이클 구매시에도 볼 수 있는데. 가령 공식 가격이 2700만원이라고 적힌 BMW K1200S를 사려고 BMW 모터라드 서울에 현찰 2700만원을 가져갔다면, 그 중 300만원을 도로 집으로 가져오는 수고를 하게 된다. 가장 할인을 안해줄것 처럼 보이는 혼다도 아는 업자 한명 끼고 마진 없이 업자가로 공급받으면 최소한 15% 이상 가격이 내려간다.
ps. 요즘 인터넷 기자들 중엔 정말 웃긴 녀석들이 많다. 웃긴 기사들을 쫙 모아보고 싶다. 멋진 기사가 있으면 퍼머넌트 링크 좀 부탁함.
그리고 요즘 인터넷 기사들을 보면 한가지 특징이 있는데. 바로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그 인물의 발언을 자기 마음대로 상상하여 적어놓고 실제로 인터뷰 한것처럼 위장하는 것.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러한 상황극을 꾸몄다면, 그런 사실을 밝혀줘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