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09
현대차 루머 모음
by Hanjun on Dec.31, 2009, under Barrel
오늘은 현대자동차 엔진 관련 루머를 정리해보겠음. 엔진 관련 루머는 현대의 장기인 1.6L/2.0L/2.4L 배기량의 소형 직렬 4기통 엔진쪽 이야기가 아주 많다. 우선 1.6L부터 보면, 기본적으로 직분사가 도입될 예정인것 같고 자연흡기와 터보버전 둘다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자연흡기 버전인 1.6 Gamma GDI는 150~160마력 정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1.6 Gamma T-GDI는 170~180마력선의 저압 터보와 220마력 수준의 E85 겸용 엔진의 이야기가 돌고 있음. (E85 220hp 1.6 Gamma T-GDI는 이전에 모터쇼에서 발표했던 것이기도 함) 새로 나온다는 투스카니 후속 벨로스터는 해치백이라는데, 만약 벨로스터의 하체가 i30보다도 한두단계 더 개선되었다면 220마력자리 1.6 Gamma T-GDI 엔진을 얹고 요즘 들어 당장이라도 출시될것처럼 자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듀얼클러치 미션 정도를 달아주면 유럽의 핫해치들도 긴장할만한 차량이 될 수 있겠다.
I4 2.0은 그보다 더 다양한 루머가 돌고 있는데, 기본형 자연흡기 엔진인 Theta II GDI와 고회전형 자연흡기 Theta II GDI HR 그리고 과급기가 달린 Turbocharged Theta II GDI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기본형은 176hp@6,800rpm / 215Nm@4,400rpm, 고회전형은 가변형 인테이크와 2스테이지 밸브 리프트, 듀얼 CVVT 등을 도입해 210hp@7,900rpm / 217Nm@5,800rpm를 낸다고 한다. 직분사 터보엔진인 2.0 turbocharged Theta II GDI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현행 Genesis Coupe의 2.0 Theta TCI RS 엔진 대체용으로 286hp/392Nm 정도 스펙으로 출시될것이란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Sonata의 V6 3.3 Rambda 대체용인 249hp 버전이다. 두가지 버전 모두 출시될 수도 있다고 생각됨.
2.4 Theta II GDI의 경우 201hp/250Nm으로 이미 발표까지 했으니 거의 확정된듯 싶고, 조만간 Sonata에 달려 나올 2.4 Theta 하이브리드는 예전에 모터쇼에서는 200hp@6,000rpm / 360Nm@1,400rpm로 발표했었는데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음. 3.0 Lambda II GDI도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게 290hp 정도로 출시되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3.5 Lambda II MPI 엔진을 버려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음. Cadillac의 3.0 직분사 엔진은 275hp@7,000rpm / 305Nm@5,600rpm 스펙인데, 그동안 현대차의 행동들을 살펴보면 적어도 이 스펙 이상으로 출시될것 같다.
전체적으로 지금의 현대차가 보여주는 행태는 10~15년전 일본차 메이커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당시 일본차 회사들도 리터당 100마력쯤 되는 자연흡기 소형 가솔린 엔진(2ZZ-GE, B18C, K20A, F20C, F22C1, H22A)과 리터당 150마력쯤 되는 터보엔진 (RB26DETT, 4G63)들을 줄줄히 출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었는데, 이런 엔진들은 대부분 단가나 내구성, 환경 규제등의 문제로 Type-R 같은 일부 성능위주 차량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데 그쳤고 메인스트림 엔진이 되지는 못했다. 일본차 회사들은 메인스트림급 차량에 적용되는 엔진들에 신기술을 적용하는것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이 때문에 대략 5년 정도 전에 평범한 차량의 엔진들은 현대차 엔진에게 이미 따라잡혔고 현재는 오히려 추월당한 상태다. 현대는 이러한 엔진들을 저렴한 자동차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려는 첫번째 메이커가 되려고 하고 있다.
지금 당장 피부에 와닿는건 아니지만 중국 회사들은 언젠가 턱밑까지 쫓아올 것이다. 일본 회사들이 과거에 그랬고 지금 현대차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 현대차는 그런 날이 오기 전까지 중국차가 따라오기 힘들만한 차별점을 반드시 마련해놔야 한다. 지금까지는 공돌이들을 싼값에 뽕을 뽑도록 부려먹어서 잘 컸는데, 과연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가진 중국 회사들의 품질이 일정 궤도에 올랐을때도 그럴 수 있느냐는 두고볼 일이다.
야호
by Hanjun on Dec.30, 2009, under Videos
10일쯤 쉬다가 오랜만에 회사왔다. 이제 내일 하루만 더 나오면 여기도 끝이구나. 퉤퉤퉤퉤. 오늘은 LF-A 동영상 땜빵. 소리가 좋다는건 인정하나 역시 땡기진 않는다. 어라 근데 subarukorea.kr ????!!!!????!!!!???? 이제 한국에서도 정식수입 Impreza WRX STi가 돌아다니는건가? 근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안높아보임. Lancer Evolution은 좆털렸으니까. 스탠다드 WRX의 경우 가격 면에서 GTI와 경쟁하는 구도가 나오기는 하나, 미션이 수동밖에 없다는게 에러. 한국에서 수동 수입차를 팔겠다는건 한달에 다섯대만 팔아도 만족하겠다는 말인데, 스바루가 그렇게 여유있는 처지는 아니니까. 물론 가장 큰 문제의 근원은 역시 젠쿱이다. 그 어떤 차량이라 해도 한국에 가져왔을때 젠쿱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 성능비를 뽑아낼 수가 없으니까.
매니아들이 그토록 염원해왔던 저렴한 엔트리급 국산 후륜 스포츠카는 출시와 동시에 동종 차량들을 몽땅 몰살시켜버렸고, 환율악재까지 더해 허들이 무지하게 높아진 지금은 어떤 수입상도 호기있게 제네시스 쿠페와 경쟁해보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현대가 한번 내놔주면 시장이 형성되고 동종 차량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입맛대로 차량을 고르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예나 지금이나 선택의 폭은 그대로 제한적이다.
ps. 세차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쿠웨이트의 paradise1man 형이 가진 Bugatti Veyron은 Paul Dalton 한테 (이천만원짜리) 풀디테일링 받은 차였다. 오랜만에 paradise1man 채널 들어갔다가 Paul Dalton이 동영상 퍼가도 되냐고 올린거 발견하고 좀 웃겼음 ㅋ
쓸만한 타이어
by Hanjun on Dec.29, 2009, under Car
오늘은 쓸만한 타이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겠음. 여기서 ‘쓸만한’은 lateral grip이 높고 전체적으로 dry traction이 좋은, steering response가 빠르고 handling이 우수한 따위를 의미하는 단어이므로, 일상적인 사용시 평범한 타이어에 비해 수명이 상당히 짧고, 노면 소음이 굉장히 크고, 승차감이 상당히 안좋으며, 겨울에는 눈이 오지 않아도 상당히 미끄럽고, 눈이 덮힐 정도가 되면 운행이 거의 불가능하며, 가격이 비싸고, 주로 큰 사이즈 위주로 나오고, 비싼 차들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등의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고 간주해도 무방하다.
일단 괜찮은 타이어들은 몇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우선 공공도로에서 탈 수 있는 한계점에 가까운 타이어부터 정리해 보자. Avon Tech R-A, BFGoodrich g-Force R1, Bridgestone Potenza RE55S, Michelin Pilot Sport Cup, Toyo Proxes R888, Yokohama Advan A048 같은 것들이 있는데, 흔히 세미슬릭이라고 부르는 것들이고 구체적으론 street-legal DOT 레이스 타이어 범주에 들어가는 녀석들이다. 작동온도는 대부분 섭씨 70~100도 정도이고, 5~10여 차례 정도의 히트사이클이 이후엔 교체해 줘야 된다. 일반적으로 트랙데이 이벤트 부터 실제 서킷 레이스, 짐카나등까지 널리 사용된다. 일반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는 있으나 저온 그립이 상당히 나쁜 편이고, 공공도로에서는 여름철 햇빛이 내리쬐는 한낮이 아닌 이상 타이어를 적정 온도까지 달구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픈 로드에서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일반 타이어 상점에서는 구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고, 주로 트랙 안이나 근처의 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레이스 종류나 랩수에 따라 컴파운드를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트랙에서는 용도에 따라 shaving, heat cycling, recutting 등을 적당히 적용하여 사용하고, 보통 공기압은 콜드 기준으로 프론트 25psi, 리어 28psi 정도를 쓰는게 흔하다. 사이즈는 리어 기준으로 림폭 11″ 전후가 가장 많이 나오는 사이즈들이다.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Michelin Pilot Sport Cup의 경우 997 GT2, 997 GT3, E46 M3 CSL, E90 M3, Viper ACR 같은 차량의 기본형 OE 타이어이거나 옵션 타이어로 적용되고 있다. 금호나 한타에서도 이런 타이어를 만들긴 한다만 잘안쓰는듯.
그 아래급 타이어들은 일반 도로 사용을 위해 나오긴 했으나, 트랙 성능에 상당한 비중을 둔 타이어들이다. Bridgestone Potenza RE-11, Dunlop Direzza Sport Z1 Star Spec, Hankook Ventus R-S3, Kumho Ecsta XS, Pirelli P Zero Corsa, Toyo Proxes RA1, Yokohama Advan Neova AD08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역시 평범한 상점에는 물건이 그리 많지 않다. 국내의 경우 돌아다니는 한국타이어 Ventus R-S3나 금호타이어 Ecsta XS들이 대부분 국산 중형세단용 사이즈라서, 소나타 같은걸 타지 않는 이상 국산임에도 불구하고 수입해서 써야한다. (금호가 좀 더 심한것 같다)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트레드 패턴에서 큰 이질감을 느낄만큼 특이한 패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타이어 등급을 열심히 분류하는 사람들은 이런 타이어들을 보통 Extreme Performance Tire라고 말한다. 국내에서도 네오바 AD07은 많이들 사용한다. 근데 AD08의 경우 아직 다양한 사이즈가 없는 상태.
그 다음은 보통 여름용 UHP 타이어라고 부르는 것들인데, 분류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Max Performance Tire라고 칭하기도 한다. Bridgestone Potenza RE050A, Continental ContiSportContact 3, Dunlop SP Sport Maxx TT, Goodyear Eagle F1, Michelin Pilot Sport PS2, Pirelli P Zero, Toyo Proxes R1R 등이 대표적이다. 구하기도 쉽고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해외보다 많이 비싼 가격을 주고 장착해야 된다는 점이 조금 짜증난다. (앞의 타이어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저렴한 대안으로 한국타이어 S1 Evo가 있는데,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비슷한 이름의 V12 Evo는 비교하기가 뭣할 정도로 현격히 낮은 성능을 갖고 있으니 주의할 것) 이 클래스에서 벤치마킹이 되는 타이어는 역시 Michelin Pilot Sport PS2.
위에 적힌것들은 모두 여름용 스포츠 타이어이므로 겨울철 그립이 매우 약하다. 세미슬릭 타이어들은 영하의 온도에 노출되면 타이어 표면이 쪼개지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매우 흔하기 때문에, 겨울용 휠셋을 따로 마련하는 것은 필수다. 물론 다른 타이어들도 낮은 온도에서는 그립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눈이 살짝 덮힐 정도가 되면 5km/h 정도의 극저속이 아닌 이상 정상적으로 직진한다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 왜 겨울에 대형 메르세데스나 비머 오너들이 얕은 언덕을 못올라가서 차를 그냥 길가에 버리고 가는지 궁금한 사람은 눈밭에 사이드 땡기고 주차된 페라리를 봤을때 그냥 구경만 하지말고 한번 친구와 함께 밀어볼것. 열심히 밀면 밀린다. 사람이 밀어서 옆으로 밀리는게 여름용 UHP 타이어의 눈밭 그립력이다. 이 아래급 부터는 올시즌용 타이어가 나오기 때문에 (Continental ExtremeContact DWS , Dunlop SP Sport 5000, Goodear Eagle GT, Michelin Pilot Sport A/S, Pirelli P Zero Nero M+S, Toyo Proxes 4 등) 그냥 휠셋 하나만으로 운영할 사람은 이 정도 레벨의 올시즌용 타이어를 끼우는게 좋다.
계절에 따른 타이어 종류별 그립 변화를 대강 수치화 해서 표현해 보자. 예를 들어 PS2의 여름철 마른 아스팔트 그립력을 벤치마크로 삼고 이를 10이라고 해보자. 그럼 보통 고성능 올시즌 타이어의 경우 같은 조건에서 8~9 정도의 그립력을 보인다. 세미슬릭들은 보통 최적조건이 갖춰졌을때 11~14 정도의 그립을 보인다. 이제 겨울이 되었다. 겨울철에 도심에서 가장 흔한 노면은 눈은 군데군데 살짝씩밖에 없지만 염화칼슘이 여기저기 깔려있고 약간 습기가 남아있는 노면인데, 이런 상황에서 올시즌 타이어의 그립력은 6, PS2의 그립력은 3이 된다. 세미슬릭은 타이어에 금이가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눈이 실제로 1~2cm이상 쌓여있는 상황에서의 그립력은 올시즌 타이어가 2 전후라면, PS2는 0.5~1 정도다. (스노우타이어는 3~5 정도) 그러니 여름용 타이어를 끼운 사람은 눈이 올때마다 제설작업이 다 될때까지 차를 놓고 다니거나 겨울용 차를 하나 더 사야된다. (사실 제설작업도 염화칼슘으로 하는거라 해봤자 살살도 못다니던 길을 그냥 살살 다닐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사실 차가 10대쯤 있는 사람은 겨울 따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은 레인지로버 한대쯤은 있을테니까. 하긴 차가 12대 있고 그게 몽땅 다 Bugatti Veyron이라도 별 상관 없긴 마찬가지다. 타다 부서지면 하나 더 사면 되지 뭐.
